日, 내달 北에 식량 수십만t 지원 예상

  • 입력 2000년 1월 5일 23시 50분


일본 정부는 북한과의 국교정상화교섭 재개 여부와 관계없이 수십만t의 식량을 빠르면 2월 중 지원할 방침을 굳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이는 인도적 입장에서 북한을 지원하지 않으면 일본 정부가 가장 중시하는 북한의 일본인납치의혹 문제도 진전을 보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달말이나 2월 초순에 열릴 북-일 국교정상화교섭을 위한 2차 예비회담과 북-미 미사일 협의의 결과를 보아가며 대북 식량지원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지원방법으로는 정부 비축미나 국제시장에서 구입한 쌀을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보내는 방식이 유력하다.

일본은 95년 50만t의 쌀을 북한에 직접 전달했고 96년에는 600만달러 상당의 쌀과 의약품을, 97년에는 6만7000t의 쌀을 WFP를 통해 북한에 전달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 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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