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국정조사 이견, 국회 사흘째 공전

  • 입력 1999년 12월 22일 18시 30분


여야 3당은 22일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박준규(朴浚圭)의장 주재로 원내총무회담을 갖고 ‘언론대책문건’ 국정조사 실시문제를 놓고 절충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가 열리지 못해 국회는 사흘째 공전됐다.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이 자리에서 언론문건 국정조사를 연내까지 한시적으로 실시하자고 거듭 요구했지만 여당 총무들은 야당의 정략적 의도를 지적하며 거부의사를 밝혔다. 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총무는 대안으로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문과 정보위 소집을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야당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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