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방문 박근혜 부총재]동서화합 역설 「화답」

  • 입력 1999년 5월 14일 1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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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정희(朴正熙)대통령의 딸인 박근혜(朴槿惠)한나라당부총재가 14일 광주를 방문했다.

한나라당 광주 전남 청년위원회 발대식과 국제라이온스클럽 광주 전남지부 연차대회에 참석한 박부총재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박전대통령 기념사업 지원 약속에 화합이라도 하듯 지역감정 해소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2000년대를 눈앞에 두고도 여야관계는 여전히 지역주의와 대립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어떤 순간에도 우리가 한나라 한민족이라는 것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자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뒤늦긴 했지만 정부가 아버님에 대해 올바로 평가하고 기념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회의원이 된 뒤 지방을 자주 다녔는데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아버님을 잊지 않고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면서 “김대통령이 국민의 뜻을 받들어 기념사업 지원 공약을 지키겠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박부총재는 “일부에서 여권의 기념사업 지원이 총선을 의식한 영남 민심잡기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으나 기념관 건립은 정치를 떠나 순수하게 추진해야 본뜻이 살아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차수기자〉kim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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