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韓日과거사 매듭」비난

  • 입력 1998년 10월 10일 19시 41분


북한은 9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일본 국빈방문을 통해 한일 양국의 과거사 문제를 매듭짓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추구하기로 한 것과 관련, “남조선 집권자야말로 민족의 넋이라고는 털끝만큼도 없는 현대판 을사오적”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중앙방송은 이날 김대통령의 ‘천황’호칭과 일본문화 개방방침, 한일 대북정책공조 등을 문제삼은 뒤 “우리 인민은 일제의 조선강점이란 말만 들어도치를 떨고 있다”며 “남조선 통치배의 망언이야말로 이완용이나 손병준 따위도무색케 할 정도”라고 비방했다.

〈한기흥기자〉 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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