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의원 『한성기씨 96년 총선직전 2억 요구』

  • 입력 1998년 10월 2일 18시 11분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의원은 2일 “‘북한총격요청사건’으로 구속중인 한성기(韓成基)씨가 15대 총선 전인 96년 1월말경 나에게 접근, 총선당선 프로젝트를 대가로 2억원을 요구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홍의원은 “당시 한씨가 ‘홍준표 당선전략’이라는 보고서를 갖고 내 변호사사무실로 찾아와 2억원을 주면 도와주겠다고 했으나 사기꾼같다는 생각이 들어 이를 거절했다”고 말했다.

홍의원은 “당시 한씨를 만났을 때 이런저런 일에 개입해 돈을 챙기는 브로커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이런 사람의 진술을 토대로 이회창(李會昌)총재가 북한과 커넥션이 있는 것처럼 호도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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