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99 국방백서]北 노동1호 미사징 작전배치

입력 1998-09-27 19:58수정 2009-09-25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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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재래식 무기 대신 미사일과 화학탄 등 적은 비용으로 인명을 대량 살상할 수 있는 전략무기 개발에 치중하고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특수부대를 대폭 증설하는 등 전력증강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방과학연구소를 중심으로 한국형 첨단무기 개발작업을 본격화하고 국방비의 3.4% 수준인 국방과학기술 연구개발비를 2000년대 초반까지 5%로 늘릴 계획이다.

국방부가 27일 발간한 ‘1998∼1999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은 경제난 심화로 재래식 전력의 양적 증강은 둔화됐지만 미사일 화학무기 등은 계속 늘리면서 단기 속결전 능력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북한은 노동1호 미사일(사거리 1천3백㎞)을 실전상황을 예상해 작전배치를 끝냈으며 특수전부대 침투용인 AN2기도 추가 생산중이다.

야포의 경우 1만1천2백여문에서 1만2천문으로 늘었으며 사거리 50㎞ 이상인 1백70㎜ 자주포와 2백40㎜ 방사포를 전방에 증강배치했다.

최근에는 수심 5.5m까지 도하가 가능한 천마호 전차를 자체 생산, 전방과 평양 일대에 중점배치했다.

또 상어급 잠수함과 공기부양 전투함을 계속 만들어 해상전투 지원함이 3백40여척에서 5백10여척으로 늘어났다. 함정의 60% 이상이 전방기지에 전진배치된 상태라고 국방백서는 밝혔다.

이와 함께 장갑차가 30대 늘어난 것을 비롯해 △야포 8백문 △해상 전투함 10척 △공중지원기 10대 △헬기 10대 등이 각각 늘어났고 특수부대가 대부분인 지상군 여단 규모를 무려 14개 부대나 늘려 기습공격 능력을 강화했다.

북한은 올해 육해공군 병력 1만3천명을 보강해 1백16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예비병력은 붉은청년근위대 대상 학년을 확대하고 준군사부대를 늘려 작년에 비해 무려 90만명이 증가한 7백45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북한은 80년대부터 화학무기 대량생산능력을 갖췄고 생물학 무기는 80년에 바이러스균 배양실험에 성공한 데 이어 10년만에 생체실험까지 완료했으며 92년에는 군인은 물론 전주민에게 방독면을 보급해 화생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미국은 북한의 도발시 일본과 하와이 등에 주둔 중인 미군병력 64만여명을 한반도에 증파하고 최신예 전투기를 탑재한 항공모함 전투단과 상륙전단 등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국방백서는 밝혔다.

증원 병력은 일본과 하와이 등 미태평양사령부 예하 전력을 주축으로 미국 본토와 모든 전구(戰區)사령부의 병력도 일부 포함된다는 것.

특히 미군은 유사시 의회의 증원결정 지연 등에 대비해 한반도를 포함한 분쟁예상 지역에 충분한 전력을 신속하게 투입할 수 있도록 지역별로 신속대응군을 편성해놓고 있다.

국방부는 국방백서를 다음달 1일 인터넷(www.mnd.go.kr)에 공개할 예정이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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