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남북관계 더 악화』…평양방송 보도

  • 입력 1998년 8월 24일 19시 36분


북한의 김정일(金正日)노동당 총비서는 한국의 새 정부 출범후 남북관계가 악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양방송이 22일 보도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한미 양국의 을지 포커스렌즈훈련을 비난하면서 김정일이 최근 ‘남조선에서 현 정권이 출현한 이후 북남 사이는 화해가 아니라 대결이 격화되고 평화가 아니라 전쟁의 위험이 짙어가고 있다. 도발자들에게 복수의 불벼락을 안길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정일이 한국의 새 정부 출범후 남북관계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인데다가 강경한 어조로 비난까지 하고 있어 주목된다.

〈김창혁기자〉ch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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