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청은 22일 열릴 예정인 고위당정회의를 앞두고 국민회의와 자민련에 보낸 ‘99년 예산요구 내용 및 예산편성 방향’문건에서 이같이 보고했다. 예산청은 보고서에서 올해 1·4분기 세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조2천억원 줄었으나 내년에는 95년 이후 계속된 경기부진과 높은 실업으로 세입기반이 이보다 더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산청은 그러나 세출은 금융 및 기업의 구조조정 비용과 실업대책 및 중소기업 지원 등 필수적인 지출소요의 추가 발생으로 올해 예산보다 대폭 증액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토대로 예산청이 추정한 내년 전체 예산(일반 및 특별회계)은 올해보다 24.3%(약 18조원) 증액된 92조1천억원이었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