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귀국후 與野 절충 본격화 예상

  • 입력 1998년 4월 5일 20시 32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5일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마치고 귀국함에 따라 한시적 정쟁중단상태에 있는 정국 정상화를 위한 여야간 절충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김대통령은 주중 여야 각 정당의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 영수회담을 통해 ASEM외교성과를 설명하고 경제난극복을 위한 초당적인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4월 중순 이후 재론키로 한 총리인준문제와 관련, 대국적 견지에서 김종필(金鍾泌)총리서리에 대한 임명동의 문제를 처리해주도록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19일경으로 예상되는 제2차 ‘국민과의 TV대화’에서도 실업대책을 제시하고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조기종식을 위한 국민과 정치권의 단합과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국익을 위한 협조원칙에는 변함이 없으나 최근의 한나라당 의원 및 단체장 탈당이 야당파괴공작의 결과라고 간주, 이의 즉각중단을 요구한다는 방침이어서 여야 절충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나라당의원들의 후속탈당이 이어질 경우 정계개편공방과 맞물려 정국은 오히려 더 냉각될 가능성도 있다.

〈최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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