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일가 재산 5년간 10억 늘어

  • 입력 1998년 2월 28일 19시 43분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 일가족의 총재산이 재임 5년동안 약 10억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공개된 지난해의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부친 홍조(洪祚)옹 등 직계 가족의 재산을 포함한 김전대통령의 재산은 8천7백14만원이 줄어든 것으로 신고됐다.

그러나 김전대통령은 △94년 2월 1차 변동신고때(93년분) 4억4천59만원 △95년 3억9천5백72만원 △96년 1억5천1백20만원 △97년 9천7백85만원(96년분)이 각각 늘었다고 신고했다.

이에 따라 93년 9월 재산을 공식등록할 때 16억4천5백27만원이었던 김전대통령 일가족의 재산은 지난해 말까지 9억9천8백22만원이 늘어나 총 26억4천3백49만원으로 집계됐다.

김전대통령은 재산증가 이유에 대해 주로 부친 홍조옹의 거제도 어장수입과 본인의 월급 저축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신고했다.

김전대통령은 검찰수사를 통해 차남 현철(賢哲)씨가 은닉해온 것으로 확인된 92년 대선자금 잔여금 70억원은 신고하지 않았다.

재산변동내용을 보면 김전대통령은 지난해 본인명의로 등록한 재산 중 상도동 사저 개축 비용으로 3천6백20만2천원을 사용했다고 신고했다. 홍조옹은 한국 제일투자신탁에 예치한 예금이자로 4천6백90만원이 늘었으나 생활비로 2백75만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현철씨는 95년에는 자신의 저서 ‘하고 싶은 이야기 듣고 싶은 이야기’의 인세수입 1천4백6만3천원이 증가한 것으로 돼있다. 그러나 지난해는 인세 수입없이 주택은행 예금에서 5천1백70만7천원을 인출, 1천6백70만7천원을 변호사 선임료 등으로 지출하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양기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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