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９７대선／국민회의 참모진 소감］

▼김종필(金鍾泌)자민련 명예총재〓나는 무슨 일이든 결론이 나서 행동해야 할 때는 누구보다 과감하게 열심히 뛰는 사람이다. 이번 김대중(金大中)후보의 당선을 위해 참으로 열심히 뛰었다. 전국을 뛰면서 내가 느낀 것은 분명히 이겼다는 것이다. 우리 국민이 나라를 결딴낸 이 정권에 대해 준엄한 책임추궁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 ▼박태준(朴泰俊)자민련총재〓이번 선거가 어려운 나라 경제를 살리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는 각오로 뛰었다. 특히 대구 경북에서의 선거활동은 60년대 후반에 황무지에 포항제철을 건설하는 기분과 같았다. 우리국민과 근로자와 경영인은 피와 땀으로 오늘의 포항제철을 만들었다. 이번 선거에서도 틀림없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 ▼조세형(趙世衡)국민회의총재권한대행〓당원들도 몸이 부서지도록 뛰었다. 이번 선거는 나라의 운명을 결정하는 선거다. 영국의 대처 전총리가 말한 것처럼 「경쟁적 리더십」이야말로 IMF 국난시대에 필요한 요건이다. 전국민을 하나로 만들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지도력을 창출해야 한다. 이는 정권교체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한광옥(韓光玉)국민회의 부총재〓뜨거운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으로 야권단일후보를 만들어냈다. 많은 역풍(逆風)이 있었지만 DJP단일후보를 냄으로써 색깔론이나 지방색의 부활조짐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었다. 전 당원들도 어느 때보다 정권교체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갖고 전력투구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심정이다. ▼이종찬 기획본부장〓이번에 우리 선거캠프는 완전한 인화(人和)를 이뤘다. 전원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했다. 특히 김종필 공동선대의의장 박태준 자민련총재는 하루에도 7,8군데씩 유세를 강행하며 자기 선거하듯이 열심히 노력했다. IMF로 국가 부도위기까지 몰렸는데 정권을 바꾸지 못하면 세계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김창혁·이철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