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검사출신인 신한국당 이사철(李思哲)대변인이 14일 구범회(具凡會)부대변인의 검찰수사 태도를 정면으로 문제삼고 나섰다.
5일 2백억원대의 청와대 신당창당자금지원 의혹에 대해 진위를 밝히라는 성명을 발표한 구부대변인이 이날 검찰에 출두하자 이대변인은 장문의 보도자료를 내 「친정」을 공격했다. 요지는 『검찰이 공지된 보도내용의 사실여부를 밝히라는 정당 성명에 대해 선거법위반도 아닌 형사사건으로 조사한다는 것은 기막힌 일』이라는 것.
그는 『그동안 정당들의 고소고발사건에 아랑곳않던 검찰이 대통령의 흑색선전사범 엄단의지가 발표되자마자 제일 먼저 우리당 부대변인을 소환조사하면서 수사를 서두르고 있다』며 표적수사 의혹도 제기했다. 또 『정말 검찰이 문제의 진상을 밝히겠다면 지시에 따른 구부대변인 대신 성명내용과 발표를 지시한 나를 조사하라』고 주장했다.
〈정연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