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어깨위에 내린 별 넷…4星출신 2명 첫 입당

  • 입력 1997년 11월 13일 19시 38분


중량급 인사들의 DJP호(號)합류가 늘고 있다. 11일 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의 정무수석을 지낸 김중권(金重權)전의원이 입당원서를 낸 데 이어 13일에는 육군대장 출신인 오영우(吳榮祐)전1군사령관이 입당했다. 6공말에 국가보훈처장을 지낸 민경배(閔庚培)예비역 육군대장도 이미 입당의사를 밝혔다. 95년 김총재가 정계에 복귀한 이후 많은 구여권(舊與圈) 인사들이 입당했지만 청와대 수석비서관이나 대장 출신이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 특히 4성장군의 입당에 국민회의의 한 고위 당직자는 『숙원을 풀었다』며 기뻐했다. 김전수석은 노전대통령이 준 20억원의 정치자금을 김총재에게 직접 전달한 당사자. 김전수석은 박태준(朴泰俊)의원과 함께 TK(대구경북)독자세력을 형성해 「DJP연대」에 합류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을 만큼 일찌감치 「반(反)김영삼(金泳三), 반 신한국당 노선」을 견지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영삼대통령의 92년 대선자금이 논란이 될 때마다 김총재가 『김대통령과 노전대통령의 관계를 증언해 줄 사람이 있다』고 말해온 「증인」도 바로 김전수석이었다는 후문이다. 국민회의는 신한국당이 「신민주당」으로 바뀌더라도 김대통령과 무관할 수 없고 국민신당은 누가 봐도 「김영삼당」이기 때문에 신한국당 정권하에서 소외당한 인사들이 택할 곳은 DJP진영밖에 없다며 김전수석과 4성장군의 입당을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김창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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