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부영-권기술의원,『명분없다』신한국당行 거부

  • 입력 1997년 11월 13일 14시 12분


민주당 李富榮 權琪述의원과 洪英基전국회부의장 金鍾完 朴啓東 金炯光 鄭貞薰등 전의원들은 13일 오전 마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한국당과 민주당간 합당결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독자행보를 선언했다. 李의원등은 이날 배포한 회견문을 통해 『유일한 정통야당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민주당을 지켜왔던 우리는 아무런 명분도 없는 신한국당과의 합당을 거부하며, 특히 낡은 정치의 상징인 5공세력이 주도하는 신한국당과 합당하는 것을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이번 대통령선거를 통해 DJP연합의 내각제 개헌음모를 분쇄하고 3金정치의 주역들을 우리 정치에서 퇴장시키는 것은 나라를 구하기 위한 절대절명의 과제』라며 『앞으로 무엇이 내각제 개헌과 수구세력 부활음모를 저지하고 새로운 정치시대를 열 수 있는 길인가를 함께 찾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李의원등은 李哲 金元雄전의원등과 조만간 접촉을 갖고 李仁濟후보의 국민신당입당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朴啓東전의원은 『신당에 입당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에는 신한국당과의 합당에 반대하는 30여명의 민주당 전현직 지구당위원장들이 참석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