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구도가 3자대결로 굳어진 이후 처음 진행된 12일 밤 TV3사의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국민신당의 이인제(李仁濟)후보는 모두발언부터 공세적 태도를 취했다.
○…이후보는 DJP의 내각제 연대를 『권력나눠먹기 야합』이라고 성토하며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총재를 향해 『내각제 관련 토론을 갖자』고 제의.
그러나 토론 전반부부터 청와대의 신당지원설, 신당의 성격, 경선불복 등에 대해 비판적 질문이 집중적으로 쏟아지자 수세에 몰리는 듯한 인상.
○…이후보는 「이인제 파일」의 사실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가볍게 쓴웃음을 지었다가 『더 흉악한 문서도 조직적으로 뿌려지고 있으며 이런 현실이 슬프다』며 못마땅한 표정.
이후보는 또 경선불복과 관련, 질문자와 「예선―본선」논쟁을 벌이다가 『학생들의 반장 회장선거와는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해 방청석에서 폭소가 터졌다.
〈이원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