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해양학자들이 분단이후 처음으로 북한 해역에 대한 광범위한 생태계 조사를 벌인다.
또 우리측이 북한내 해양 조사자료 열람과 함께 공동 학술세미나를 개최할 것을 북측에 요청, 분단후 처음으로 남북 공동으로 학술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한국해양연구소(소장 박병권·朴炳權)는 15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부지조사 활동의 일환으로 오는 24일 방북, 신포지구 연안해역에 대한 생태계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사단은 해양연구소 소속 조사선인 「온누리」호(1,500t급)를 타고 거제도 장목의 연구소 분소를 출발, 동해 연안을 따라 북상한 뒤 북한 수역에 곧바로 진입해 신포로 직행하는 항로를 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은 1개월로 예정된 이번 방북기간에 가을 생태계 조사를 벌인 뒤 향후 계절별로 세차례 추가 방북, 신포 인근해역의 계절별 생태환경에 대한 기초자료를 확보할 방침이다.
〈박래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