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광하는 평양…TV정규프로 중단 金취임 보도만

  • 입력 1997년 10월 9일 08시 03분


8일 김정일(金正日)의 노동당 총비서 취임이 발표된 오후 늦게부터 평양시내는 열광적인 축하행사가 벌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일본 NHK 방송의 전화취재에 응한 평양의 호텔과 정부기관 직원들은 『평양 시내에서는 어른과 어린이들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고 있다. 직장에서도 음악소리가 들리고 전 시내에서 축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김정일 비서가 총비서가 되는 것을 모두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일 때문에 거리에 나가 같이 춤추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또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도 평양특파원이 보낸 기사에서 「오늘 평양 시내는 활기가 넘쳤으며 새옷을 차려입은 시민들이 가두에 나와 브라스밴드의 연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평양주재 외교관들도 이날 공식축하 행사에 초청됐으며 한 외교관은 『전국적인 축하행사가 수일 동안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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