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추，조순씨 국민후보 부각안될땐 민주당 참여 거부

민주당 이탈세력인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는 27일오전 여의도 사무실에서 상임집행위원회를 열어 趙淳시장이 각계 인사의 영입을 통한 국민후보로 부각되지 않는한 현재의 민주당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趙시장과 통추간의 민주당 합류협상은 일단 결렬됐으며, 민주당은 당분간 대선후보로 영입한 趙시장과 李基澤전총재체제로 연말대선을 위한 당개편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추의 元惠榮대변인은 회의가 끝난뒤 『李基澤전총재가 사실상 주도하고 있는 현재의 민주당에 참여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元대변인은 그러나 『趙시장이 각계의 명망가를 영입해 명실상부한 국민후보로 부각돼 평화적인 정권교체가 이뤄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는 큰 틀을 구축한다면 이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통추는 당분간 냉각기를 갖고 대선정국 추이를 관망한뒤 내주초 향후 진로를 모색할 계획이나, 통추에 참여하고 있는 인사들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행동을 통일하는 데는 적잖은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