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근의원 『김대중총재 吳씨 월북 사전인지여부 수사중』

  • 입력 1997년 8월 19일 12시 03분


천도교 전(前)교령 吳益濟씨 월북사건을 수사중인 공안당국은 국민회의 金大中총재가 吳씨의 월북을 사전에 인지했는지 여부를 내사중이라고 신한국당 鄭亨根의원이 19일 전했다. 신한국당 정세분석위원장인 鄭의원은 이날 『吳씨가 국민회의 상임고문을 맡았던 점에 비춰 공안당국은 金大中총재가 吳씨의 월북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신속하고 신중하게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鄭위원장은 『吳씨가 상임고문 및 종교특위위원장 등 국민회의의 요직을 맡고 있었고 14대 총선 당시 전국구 공천을 받기 위해 노력한 점에 비춰 그 과정에서 자금이 국민회의에 흘러 들어갔는지 여부도 수사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공천과 관련한 자금이 국민회의에 유입됐을 경우 이 자금이 북한의 공작금인지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중인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鄭위원장은 또 『통상적으로 월북을 할 경우 반드시 안내자가 필요하다』며 『따라서 吳씨의 국민회의 입당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진 천도교 중진, 국민회의 L모 간부등에 대한 조사와 함께 월북과정의 관여자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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