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일 오전 본회의를 열어 제184회 임시국회 개회식을 가진 뒤 高建(고건)국무총리로부터 국정보고를 듣고 30일간의 회기에 들어갔다.
국회는 2일부터 4일까지 교섭단체대표연설을 들은 뒤 5일부터 19일까지 상임위활동, 23일부터 28일까지 대정부질문을 벌일 예정이나 신한국당 대통령후보경선으로 정상적인 운영이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金守漢(김수한)국회의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임시국회가 민생정치가 제 방향을 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국민적 여망이요 역사적 당위인 정치개혁을 위한 제도적 개선책 마련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고총리는 국정보고를 통해 『정부는 공명선거관리에 한치의 부족함이 없도록 준비하고 모든 공직자들이 엄정한 중립자세를 확고히 견지하도록 하겠다』며 『선거과정의 불법 탈법행위에 대해서는 여야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히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열린 신한국당 의총에서는 정치개혁특위의 여야동수구성을 거부키로 한 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 합동의총에서는 동수구성을 강력히 주장, 2일부터 시작되는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야당은 이날 결의문도 채택, 92년 대선자금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권발동을 관철시키기로 했다.
〈최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