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고문 경선출마 2일 공식선언

  • 입력 1997년 6월 2일 20시 09분


신한국당의 李漢東(이한동)상임고문은 2일 당내 대통령후보 경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고문은 이날 국회 후생관에서 출마선언식을 갖고 『21세기를 눈앞에 두고 국가와 민족을 위한 시대적 소명이 무엇인지를 깊이 고뇌했다』면서 『오늘의 국내외 상황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어 「집권여당의 적자(嫡子)」로서 구국의 대열에 앞장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고문의 선언식에는 朴燦鍾(박찬종)고문과 당소속 원내외위원장 40여명 등 8백여명이 참석했다. 이고문은 선언문을 통해 『21세기 무한경쟁시대에 발맞춰 관료형 정부형태에서 기업형 정부형태로 변신해야 한다』면서 『국가 전체를 효율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경영대통령」이 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정치에는 연습이 없고 청와대는 한시도 대통령의 연수원이 되어서는 안된다』면서 『더 이상 정치적 식견과 자질이 문제되는 아마추어 정치로 정치적 혼돈과 국가경영의 시행착오를 되풀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보수안정세력과 민주화세력이 하나로 뭉쳐 92년 대선을 승리로 이끌었던 것처럼 새로운 중추세력을 형성, 15대 대선에서 승리함으로써 정권을 재창출하고 문민정부의 대의를 승화 발전시켜 나가겠다』면서 상임고문직 사퇴의사를 밝혔다. 〈정용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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