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김상현의장 『4월11일 대선경선 출마 선언』

  • 입력 1997년 3월 29일 17시 30분


국민회의 金相賢 정책위의장은 "당의 국민경선제 수용여부와 관계없이 다음달 11일 대통령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하겠다"고 말했다. 金의장은 29일 낮 大邱시 壽城구 泛魚동 뉴영남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당의 민주화와 저력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金大中 총재 등뜻있는 당내 인사들이 모두 출마해 자유롭고 공정한 경선을 치르자"고 제안했다. 金의장은 국민경선제와 관련 "오는 5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역 패권주의를 없애고 진정한 정치 민주화의 실현을 위해서도 국민경선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당이 국민경선제를 수용할 경우 범국민적 관심과 함께 수권정당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될수 있기 때문에 대선에서의 승리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 당이 지난 선거를 통해 내각제 개헌 반대를 국민들에게 약속했기 때문에 내각제는 절대 반대한다"며 "金泳三 대통령의 거듭된 개헌불가 입장에도 불구, 여당 내에서 여전히 내각제 개헌 논의로 정국 불안을 부추기고 있어 대통령이 다시한번 개헌 불가를 천명해 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와함께 "시장경제의 성공은 자유 민주주의 체제하에서만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정치 민주화가 이뤄지지 않은 우리의 현실에서 한보사태 등 사회전반에 걸친총체적 위기는 당연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金의장은 간담회를 가진후 국민회의 大邱 東乙 지구당 등 지역 5개 지구당별로 열리는 개편대회에 참석한 뒤 이날 오후 상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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