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 이회창대표 일문일답]『競選-대표는 별개문제』

  • 입력 1997년 3월 13일 13시 06분


이회창대표
이회창대표
신한국당 새 대표로 내정된 李會昌(이회창)상임고문은 13일 아침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로 취임하게 된 소감과 앞으로의 방침등에 대해 간략하게 입장을 밝혔다. 李고문은 『전국위가 끝난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을 아꼈으나 대표와 대선예비주자간 관계에 대한 거듭된 질문에 『경선에 나가는 것과 대표로서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특히 『새 대표의 할 일은 당내 대통령후보 경선의 공정한 관리』라며 당 대표로서의 프리미엄을 활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언제 대표직을 제의받았나. ▲어제 오전 청와대에 올라갔다. 金泳三(김영삼)대통령으로부터 대표직을 맡아달라는 말씀을 들었다. 약 1시간동안 자리를 함께 했다. - 예상했는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차기대표가 경선에 출마해서는 안된다는 전제에 대한 언급은 있었나. ▲글쎄... 뚜렷한 얘기는 없었다. - 소감을 말해달라. 새 대표가 가장 역점을 둘 부분은. ▲아직은 전국위원회 대의원들의 정식 임명동의절차를 밞지 않은 만큼 나중에 얘기하겠다. - 지금 심정은. ▲한마디로 부담감을 느낀다. - 세간에는 金대통령과 李고문과는 갈등관계에 있는 것으로 비쳐지는데 당 대표를 맡긴 이유를 어떻게 해석하나. ▲(웃으며) 나한테 물어봐 답이 나올 사안이 아니지 않느냐. - 4.11총선때 선대위의장을 맡을 때와 비교해 심경은. ▲그때보다 훨씬 더 무거운 중압감을 느낀다. 훨씬 어려운 시점이다. - 경선관리의 공정성에 우려를 표명하는 견해들이 있는데. ▲새 대표의 할 일은 당내 대통령후보 경선의 공정한 관리이다. 경선의 공정성을 철저히 지켜나가도록 하겠다. - 대표로서의 프리미엄을 활용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되는가. ▲두말할 나위가 없다. - 대표가 되면 경선에 출마해서는 안된다는 견해도 있는데. ▲경선에 나가는 것과 당 대표로서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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