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택총재，노동법등 ４개법안 대통령 거부권행사 요청

민주당 李基澤총재는 30일오전 지난 정기국회와 임시국회에서 통과된 정치자금법 통합선거법 노동관계법 및 안기부법 개정안에 대해 金泳三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줄 것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청와대에 제출했다. 李총재는 건의문에서 "이들 4개 법안은 헌법에 위반되고 절차상 적법성에 문제가 있으므로 위헌적이고 부당하게 통과된 법률안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 이날 오전 마포당사에서 총재단회의를 열고 신한국당이 지난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노동관계법 개정안 등을 단독 처리하는 과정에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묵시적으로 방기했다는 의혹이 짙다면서 이에 대해 두 야당이 진상을 규명해줄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