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우크라이나 정상회담…「민간경제협력위」설치등 합의

  • 입력 1996년 12월 16일 15시 23분


金泳三대통령은 16일오전 청와대에서 訪韓중인 레오니드 쿠츠마 우크라이나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방안과 최근의 한반도 및 우크라이나정세 등 공동 관심사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누었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관계가 지난 92년2월 수교이후 꾸준히 발전되어온 것을 높이 평가하고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를 한 차원 끌어올리기 위해 「韓·우크라이나 관계와 협력의 원칙에 관한 공동선언」에 합의, 서명했다. 두 정상은 또 무역 투자 분야에서 양국간 실질협력을 보다 확대시켜나가자는데 의견을 모으는 한편 「韓·우크라이나 민간경제협력위」를 설치, 두나라의 민간기업인간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쿠츠마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기업의 적극적인투자를 요청했으며 金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통신망 현대화사업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희망하고 우크라이나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양국은 두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양국 관계장관사이에 투자보장협정과 항공협정을 체결했다. 金대통령과 쿠츠마대통령은 또 과학기술, 특히 우주항공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고 문화 학술 체육분야 등의 교류도 증진시켜 나가기로 했다. 우크라이나는 양국간 유대관계강화를 위해 조속한 시일안에 駐韓상주대사관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 등 최근 한반도정세를 설명했으며 쿠츠마대통령은 4자회담 제의를 비롯한 우리 정부의 평화정착 노력에 대해 지지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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