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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호수사 이모저모]「인사청탁 수뢰」추가의혹 제기

입력 1996-10-21 21:01업데이트 2009-09-2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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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養鎬 전국방장관의 비리 의혹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安剛民대검찰청 중 앙수사부장은 21일 오전 8시 40분경 출근하면서 취재진으로부터 수사진행상황에 대 한 빗발치는 질문을 받았으나 특유의 무뚝뚝한 표정으로 일절 답변을 삼간 채 보통 때보다 빠른 걸음으로 승강기에 올라 청사 7층 자신의 사무실로 직행. 安중수부장은 출근 즉시 중수부 李廷洙 수사기획관과 수사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중수2과 朴相吉 과장을 자신의 방으로 불러 지난밤 수사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앞으 로의 수사방향에 대해 논의. 安중수부장은 또 오전 11시경 金起秀 검찰총장실에서 총장과 崔明善 대검차장 등 에게 수사 상황을 보고하고 약1시간 동안 숙의를 거듭. ○…한편 安중수부장에게 보고를 마치고 나온 朴중수2과장은 굳은 얼굴로 총총히 11층 조사실로 사라져 이번 수사가 그다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 못한 것 아니냐 는 추측이 나오기도.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19,20일 이틀에 걸쳐 姜종호씨 등 10여명의 참고인에 대해 철야 조사를 벌였으나 뚜렷한 단서를 잡지 못해 수사가 난항 중이라는 것. 이에 따라 검찰은 곧 소환될 李전장관과 귀국예정인 대우중공업 尹永錫전회장과 石鎭哲 사장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면 사건의 대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하 는 분위기.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이후 이미 알려진 군기밀 누출, 인사청탁, 뇌물수수 등 李전장관의 3대비리 의혹외에 추가비리 의혹이 나오고 있어 검찰의 수사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 추가 비리 의혹은 李전장관이 공군참모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장군진급 대상인 영관 급 장교들로부터 1억원대에 이르는 청탁 명목의 금품을 받은 뒤 이중 일부는 돌려주 고 일부는 가로챘다는 것.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는 金泰政법무부차관이 중수부장 재직시 이미 군인사 비리를 수사한 경력이 있어 이에 대해 검찰이 수사할 가능성을 뒷받침. ○…검찰은 이번 사건 수사가 시작된 19일 이후부터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대검청사 10층과 11층 조사실 철문을 굳게 닫고 식사반입만 허용한 채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는 등 보안에 만전. 청사내에서 간혹 마주치는 수사 관계자들도 수사진행상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함구로 일관하거나 아예 취재진을 따돌리기도. ○…이날 기자들과의 접촉을 일절 피하던 安중수부장은 오후4시경 『담배 한대 피 울 시간이나 갖자』며 기자들을 불러 대화. 安중수부장은 『기자들이 사무실 밖에 서서 웅성거리는 말소리가 시끄러워 일을 못할 것 같아 불렀다』고 농담하며 그동안 수사한 李전장관 비리의혹 대상에 대해서 간략히 발표. 한편 安중수부장은 수사의 진척상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는 25일로 예정 된 대검 체육대회에 참석 못할 것 같다』고 말해 수사가 이번 주말을 넘길 것임을 암시.〈金正勳·徐廷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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