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장례, 12일부터 5일간 회사葬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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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세브란스병원에 빈소 마련
새벽 운구… 정오부터 조문 가능

8일 미국에서 별세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의 장례가 12일부터 5일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치러진다.

11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 관구는 12일 새벽 대한항공 항공기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진그룹은 조 회장의 장례를 한진그룹 회사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석태수 한진칼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장례위원회를 구성했다. 장례 기간은 12일부터 5일장으로 치러지며 조문은 12일 낮 12시부터 가능하다. 발인은 16일 오전 6시, 장지는 경기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이다. 신갈 선영에는 조 회장의 부친 고 조중훈 회장과 모친 고 김정일 여사가 안치돼 있다.

상주인 조 회장의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을 제외한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이미 국내에서 장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사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부터 운구 과정을 직접 챙기며 12일 오전 4시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조 회장의 마지막 비행길을 책임질 기종은 생전에 애정을 쏟았던 A380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하늘 위의 특급호텔’로 불리는 A380 기종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대한항공 성장의 기틀을 닦았다.

한진그룹은 운구 절차를 미공개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진그룹 측은 “조용히 장례를 치르고자 하는 유가족의 희망을 고려해 로스앤젤레스 현지에서부터 장례식장까지의 운구 절차는 미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장례가 원만히 치러질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대한항공#조양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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