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된 中 女변호사 왕위 유럽인권상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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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여성 인권변호사로 다양한 반(反)체제 인사를 변호해 온 왕위(王宇·45·사진) 변호사가 유럽의 권위 있는 인권상인 ‘뤼도비크 트라리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7일 보도했다. 뤼도비크 트라리외 인권상은 국제적으로 인권 보호에 이바지한 변호사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1984년에 제정됐다.

상 선정위원회는 “위험을 무릅쓰고 여성과 어린이 등 소수 계층의 인권을 위해 목소리를 낸 공로를 인정해 왕 변호사를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왕 변호사는 중국의 유명 온라인 활동가인 우간, 파룬궁 신도, 위구르족 출신 반체제 학자인 일함 토티 전 중앙민족대 교수 등의 변호를 맡아왔다. 현재는 국가정권전복죄로 톈진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왕 변호사는 중국 당국이 인권운동가들에 대한 집중 단속과 함께 체포에 나섰던 지난해 7월 베이징 자택에서 공안요원들에게 붙잡혔다. 이번 수상 소식은 미국이 중국과의 제8차 전략경제대화에서 인권 문제를 제기한 가운데 알려져 더욱 관심을 끈다.
#여성 인권변호사#왕위#뤼도비크 트라리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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