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여성과학기술자상, 함시현 임혜숙 유향숙씨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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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4회를 맞이한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 수상자로 함시현 숙명여대 화학과 교수(45), 임혜숙 이화여대 전자공학과 교수(51), 유향숙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명예연구원(64) 등 3명이 선정됐다.

이학 부문 수상자인 함 교수는 치매나 암, 광우병 등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 응집 현상의 메커니즘을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함 교수는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이 뭉치는 원인과 그 과정을 찾아내고 단백질의 응집 성향을 90% 정확도로 예측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또 응집 현상을 분자 수준에서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공학 부문 수상자인 임 교수는 차세대 인터넷 통신망 장비의 핵심 부품인 패킷 전달 칩(엔진)의 고속화를 위한 알고리즘과 하드웨어 구조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임 교수는 칩에 내장된 작은 메모리로 가능한 한 많은 연산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 칩의 외부 메모리로 접근하는 횟수를 최소화시켰다.

진흥 부문 수상자인 유 연구원은 2012년부터 ‘아시아태평양 여성과학기술인네트워크(APNN)’ 의장을 맡아 아태지역 여성과학기술인의 역량 강화와 상호협력 체계 마련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유 연구원은 일본 인도 호주 등 12개 회원국 여성과학기술인의 회의를 3년간 주재하면서 각국 여성과학기술인의 현황을 파악하고 여성 정책의 개선 방향, 상호 이해 모색 등을 통해 한국 여성과학기술인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했다.

이우상 동아사이언스 기자 idol@donga.com
#여성 과학기술자#함시현#임혜숙#유향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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