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팔이’ 김용남씨 목사 돼… “청소년 폭력예방 힘쓸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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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통일민주당 창당 방해사건 당시 행동대장으로 잘 알려진 ‘용팔이’ 김용남 씨(63·사진)가 목사가 됐다. 그는 24일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소속 서울 강동구 천호동 성도순복음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통일민주당 창당 방해사건과 1998년 호텔 운영권을 놓고 벌인 폭력으로 두 차례 실형을 살았던 김 씨가 교회를 다니기 시작한 건 2002년부터였다. 그는 “호텔 운영권을 잃고 복수를 하기 위해선 돈이 필요했는데 어떤 사람이 ‘돈을 빌려줄 테니 일주일만 교회에 나가 보자’고 권유해 나가기 시작했다”며 “돈을 빌리지 못했지만 교회에 계속 나가게 됐고 어느 순간 ‘내가 그동안 죄를 많이 졌구나’라고 회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씨는 서울 강남구에서 개척교회를 열고 청소년 폭력 예방에 힘쓰겠다고 했다.

김성모 mo@donga.com·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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