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호 선생의 유지 받들어 글로벌化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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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5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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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사단 창립 100주년 기념식 열려

도산 안창호 선생(1878∼1938)이 1913년 창립한 민족운동단체 흥사단이 창립 100주년을 맞아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사진). 이 자리에는 정홍원 국무총리,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전국 각지의 회원 2500여 명이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강창희 국회의장,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은 영상과 편지로 축하인사를 보냈다.

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100년간 흔들림 없이 민족사를 지켜온 흥사단 단우 여러분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화합과 단결을 강조하셨던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가르침을 실천해 온 흥사단이 희망의 새 시대를 만들어 가는 데 큰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반재철 흥사단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100주년을 계기로 정의롭고 행복한 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 정직, 신뢰, 소통, 나눔, 배려, 절제의 6대 가치를 선정했다”며 “이를 실천과제로 묶어 범국민적인 운동을 전개하고 나아가 안창호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글로벌운동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흥사단은 △청년인재 양성에 매진 △민족통일과 투명사회 구현에 선도 역할 △6대가치를 범사회운동으로 전개 △시민교육 확대 △소통과 화합의 장 마련 △흥사단 운동 연구기구 설립 △인류 공동번영에 기여 등 ‘7대 실천과제’를 발표했다. 또 흥사단 아카데미 운동 확산에 기여한 안병욱 숭실대 명예교수(93)와 송종익 장리욱 박현환 차리석 등 흥사단 초기 단우들에게 창립 100주년 특별상을 수여했다.

흥사단은 민족의 자주독립과 번영을 위해 도산 안창호 선생이 창립했으며 초기엔 독립운동에 헌신할 인재를 키우는 데 앞장섰다. 광복 후에는 나라의 발전과 번영에 이바지할 인물을 육성하는 데 주력했다. 최근에는 민족통일운동, 투명사회운동, 교육운동, 독립유공자 후손 돕기 운동, 청소년 운동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안창호 선생#흥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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