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해외진출 1호’ 미녀가수 김송미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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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올 3차례 음반내며 인기몰이

중국에서 올해 앨범 3개를 내놓은 북한 가수 김송미 씨. 사진 출처 바이두
중국에서 올해 앨범 3개를 내놓은 북한 가수 김송미 씨. 사진 출처 바이두
성악을 전공한 북한의 20대 여가수가 중국에서 최근 5개월 사이에 3차례 음반을 발매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중국의 조선어신문인 흑룡강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주인공은 베이징(北京)에서 활동 중인 가수 김송미 씨(27). 김 씨는 8월 중국에서의 첫 번째 앨범 ‘수양버들(중국명 멍구이구리·夢歸故里)’을 냈고 10월에는 두 번째 앨범 ‘조선명곡집-조국’을, 이달 24일에는 세 번째 앨범 ‘조선명곡집-사랑’을 잇따라 발표했다.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대부분 북한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중국인에게 친숙한 1970, 80년대 북한가요라고 한다.

신문은 김 씨가 해외에서 앨범을 내고 무대에 선 첫 번째 북한가수로 큰 자긍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평양에서 태어난 김 씨는 16세에 북한 최고의 음악 인재들이 모이는 평양음악무용대에 입학했다. 이후 러시아 유학을 다녀온 뒤 22세 때 ‘김원균평양음악대학’에 강사로 재직했다고 한다.

김 씨는 흰 피부와 곧은 눈썹, 큰 눈, 오뚝한 콧날 등 미모가 출중해 중국 인터넷에서는 중국 미녀 배우 탕웨이(湯唯)를 닮았다는 이야기가 돈다. 고음에서 안정적인 울림을 유지하는 등 뛰어난 가창력에다 통기타 실력도 갖췄고 클래식과 대중가요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장르로 영역을 확대 중이어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해외진출#북한가수#김송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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