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영토문제, 당사국 대화로 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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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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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협력연대 출범식 참석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사진)은 13일 “한국이 개발협력 분야에서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국제사회에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이 모델을 유엔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한 중인 반 총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열린 ‘개발협력연대’ 출범식 축사를 통해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와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 등을 통해 개발의제를 정착시킨 한국이 이제 실천의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개발협력연대는 무상원조 분야에서 만들어지는 국내 첫 민관학 협력체제로 외교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시민단체, 기업, 대학 등 모두 80여 곳이 참여했다.

▶본보 3일자 A10면 참조… 무상원조 첫 민관협력체 만든다

반 총장은 “전 세계에는 아직도 밤마다 굶주림을 참으며 잠드는 인구가 10억 명에 이른다”며 “이런 문제를 풀기 위해 정부와 기업, 학계가 3자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국제적 파트너십으로 확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반 총장은 출범식 후 기자회견에서 한일 간 독도 영유권 분쟁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유엔 사무총장으로서는 영토 관련 문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는 것이 관례”라며 “관련 당사국들이 대화를 통해 해결하기를 기대한다”고만 말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반기문#독도#한일관계#이대통령 독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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