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김화선 할머니 별세

  • Array
  • 입력 2012년 6월 15일 03시 00분


코멘트

피해 생존자 60명으로 줄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화선 할머니(사진)가 13일 오후 8시 10분 지병으로 입원하고 있던 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6세.

1926년 평양에서 태어난 김 할머니는 1941년 15세의 나이에 싱가포르로 끌려가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했다. 광복 직후 귀국해 줄곧 대전에서 혼자 살다 2008년 11월 피해 할머니들이 모여 사는 경기 광주시 퇴촌면 원당리 나눔의 집으로 옮겼다. 김 할머니는 젊었을 때 식당이나 농사일을 하며 모은 돈으로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 20여 명에게 장학금을 주기도 했다. 또 2009년에는 캄보디아 우물을 파는 사업에 써달라며 70만 원을 기부했다. 김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 할머니 234명 가운데 생존자는 60명으로 줄었다.

김 할머니의 빈소는 광주시 초월읍 신월리 광주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발인은 15일 오전 7시. 031-768-0064(나눔의 집)

광주=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위안부#김화선 할머니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