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동부에도 서울대병원 사무소, LA이어 뉴욕… ‘의료한류’ 박차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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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진료 원스톱서비스 제공”

서울대학교병원이 뉴욕에 입성하면서 ‘의료 한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27일 한국에서 건강검진과 진료를 받고 싶어 하는 미주 지역 의료고객들을 연결해주는 거점으로 이날부터 뉴욕사무소를 연다고 밝혔다. 정희원 서울대병원장은 이날 뉴욕 간담회에서 “한국의 의료 수준은 이제 세계적 경쟁력을 가졌다. 뉴욕사무소가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며 “특히 올해 11만∼12만 명으로 예상되는 한국 의료기관의 해외 환자 유치에 뉴욕사무소가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대병원은 2008년 11월 로스앤젤레스에 해외 첫 사무소를 열었고 이번이 두 번째다. LA사무소를 통해 3년여간 3200여 명의 재미교포와 미국인들이 한국에 가서 건강검진과 치료를 받았다. 뉴욕사무소에서는 상주 코디네이터가 내원 환자들의 개인별 맞춤 검진프로그램을 짜주고 환자들이 한국 서울대병원에서 검진 및 치료받기를 원할 경우 체류, 숙박, 교통 관련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원격 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해 24시간 내에 서울대병원과 현지 사무소의 의료상담 결과를 환자에게 알려줄 계획이다. 미 현지인들이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미국의 대표적인 의료보험회사 시그나, 트라이케어 등과도 계약했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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