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코스트너 보디가드 받고 떠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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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뉴저지서 조용한 장례식

코스트너 “神도 탄복할 디바”

11일 세상을 떠난 미국 여가수 휘트니 휴스턴(49)의 장례식이 18일 고인의 고향 뉴저지 주 뉴어크의 교회에서 엄수됐다. 휴스턴이 어린 시절 성가대로 활동했던 뉴호프 침례교회에는 이날 전국에서 1500여 명의 팬이 몰려들어 고인을 애도했다. 그러나 “조용히 장례를 치르고 싶다”는 가족들의 바람에 따라 초대된 사람 외엔 모두 입장이 통제됐다.

장례식에선 휴스턴과 영화 ‘보디가드’에 출연했던 배우 케빈 코스트너가 “휴스턴이 천국에 가면 신도 노래를 듣고 탄복할 것”이라며 추도사를 했다. 가수 얼리샤 키스는 “많은 후배에게 영감을 준 디바”라며 추모곡을 열창했다.

휴스턴의 전 남편인 가수 보비 브라운도 모습을 드러냈으나, 보안요원과 실랑이를 벌이다 10분 만에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휴스턴은 장례식이 끝난 뒤 교회 묘지에 있는 아버지 존 휴스턴의 묘소 옆에 안장됐다.

한편 휴스턴의 사인은 갈수록 오리무중이라고 미 CNN방송이 전했다. 당초 약물중독과 익사 가능성이 대두된 가운데 수사당국은 휴스턴이 묵었던 호텔 방에서 발견된 처방전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물반응 검사를 포함한 최종 수사 결과는 최소 6주 뒤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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