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사랑합니다” 이순재 배우 55년만에 첫 해외賞

배우 이순재 씨(76·사진)가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로 21일 중국 금계백화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고 영화 배급사인 뉴가 28일 밝혔다.

금계백화영화제는 홍콩금상장, 대만금마장과 함께 중화권 3대 영화제로 손꼽힌다.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한 이 씨가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한 것은 연기생활 55년 만에 처음이다. 영화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것은 1977년 백상예술대상 영화 남자최우수연기상을 받은 이후 34년 만이다. 이 씨는 금계백화영화제 사상 최고령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기록되기도 했다.

추창민 감독이 연출하고 윤소정 김수미 송재호 씨 등이 출연한 ‘그대를…’는 애틋한 로맨스그레이(노년층의 사랑)를 다뤄 올봄 화제를 모았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