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장교 되려고 군대 2번 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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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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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군종장교 조경대 대위
“병사들 고충 누구보다 잘알아”

“병장 출신 군종장교로 일선 장병의 고충을 해결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1일부터 육군 7사단 군종장교로 근무하는 조경대 대위(32·사진)는 원불교 군종장교 2호로 지난달 24일 9주간의 군종사관 69기 과정을 마치고 임관했다. 조 대위는 동기생 66명 중 훈련과 직무교육에서 가장 뛰어나 임관 당시 국방부장관상(1등)을 받았다. 군종장교는 성직 경력이 3년 미만이면 중위로, 3년을 넘기면 대위로 임관한다. 원불교 군종장교는 현재 53사단 군종장교인 문정석 대위(37)가 2007년 처음 임관했다.

조 대위는 2000년 11월 병사로 입대해 7사단에서 포병으로 근무했다. ‘군 체질’이라서 군단 포반장 경연대회에서 사단 대표로 나가 1등을 했고 포상휴가를 많이 받아 휴가증을 다 쓰지 못하고 전역할 정도였다고 한다.

그는 군 복무를 마친 뒤 원광대 원불교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2006년 12월 자신의 또 다른 꿈인 원불교 교무가 됐다. 그러나 군과의 인연은 끊을 수 없어 2009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2년 동안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민간인 성직자로 종교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육군이 올해 원불교 군종장교 1명을 모집하자 지원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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