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 최 “내년 연방 하원의원 선거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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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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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에디슨시 시장 지낸 한인 1.5세대 최준희씨

미국 뉴저지 주 에디슨 시장을 지냈던 최준희(미국명 준 최·41·사진) 씨가 미국 연방하원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최 전 시장은 4월 29일 뉴욕 플러싱에서 열린 미국 뉴욕·뉴저지 한인유권자센터 창립 15주년 만찬 행사에서 내년에 뉴저지 주 제7지역구 연방하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최 전 시장은 “모든 것이 준비됐고, 가장 중요한 것은 한인 커뮤니티가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는 것”이라면서 “미국은 어려운 상황이고 소수계의 리더십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3세 때 부모를 따라 이민 온 한인 1.5세대인 최 전 시장은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컬럼비아대를 졸업했다. 이후 2006∼2009년 에디슨 시장을 지내면서 재정적자 감축과 시정 개혁을 통해 한국계 정치인의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에디슨 시장 선거 때 버락 오바마 당시 상원의원이 지원 유세에 나섰을 만큼 오바마 대통령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시장은 이번 출마 선언을 앞두고 전국민주당위원회(DNC) 지도부와 협의를 마쳤다. 이에 앞서 한국계로는 김창준 전 하원의원이 1992년 캘리포니아에서 하원의원에 선출된 뒤 내리 4선에 성공한 바 있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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