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日 오리콘 차트 3개 기록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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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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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가수 싱글 발매 첫주 정상―해외 여그룹 주간 싱글 1위―한국 출신 첫 주간 1위

5인조 여성 그룹 ‘카라’의 인기가 일본에서 ‘제트코스터’를 탔다. 지난주 세 번째 싱글 ‘제트코스터 러브’를 발표한 카라는 6일 만에 일본 오리콘 주간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 해외 여성 가수가 싱글 발매 첫 주에 주간 차트 정상을 차지한 것은 1968년 1월 오리콘이 싱글 음반 순위를 발표한 지 43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DSP미디어 제공
5인조 여성 그룹 ‘카라’의 인기가 일본에서 ‘제트코스터’를 탔다. 지난주 세 번째 싱글 ‘제트코스터 러브’를 발표한 카라는 6일 만에 일본 오리콘 주간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 해외 여성 가수가 싱글 발매 첫 주에 주간 차트 정상을 차지한 것은 1968년 1월 오리콘이 싱글 음반 순위를 발표한 지 43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DSP미디어 제공
5인조 한류 걸그룹 ‘카라’가 일본에서 6일 발매한 세 번째 싱글 ‘제트코스터 러브’로 12일 일본 오리콘 주간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 이 싱글은 발매한 지 일주일 만에 12만3000장이 팔렸다.

이로써 카라는 3개의 기록을 세우게 됐다. 우선 한국 여성그룹이 오리콘 주간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한 것은 카라가 처음이다. 걸그룹 ‘소녀시대’는 지난해 10월 일본 오리콘 싱글부문 일간 차트 정상에 오른 적이 있다.

또 솔로와 그룹을 망라해 해외 여성 가수가 싱글 앨범을 발매한 첫 주에 주간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한 것은 오리콘이 1968년 1월 싱글 음반 순위를 발표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카라는 해외 여성그룹의 주간 싱글 차트 1위 기록도 30년 5개월 만에 갈아 치웠다. 이전 기록으로는 1980년 11월 영국의 여성그룹 놀란스가 ‘댄싱 시스터(Dancing Sister)’로 발매 16주 만에 1위에 올랐다.

지난해 8월 ‘미스터’로 일본에서 활동을 시작한 카라는 싱글 및 앨범, DVD 등을 합산한 총매출액 13억 엔(약 187억 원)을 기록해 오리콘이 집계한 연간 랭킹의 ‘신인 음반 매출’ 부문 1위에 올랐다.

카라는 올해 초부터 일부 멤버가 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을 겪는 바람에 그룹 해체 위기에 놓였으나 이 같은 소동 이후 첫 발매한 싱글이 정상에 오르면서 일본에서의 인기 전선엔 이상이 없음을 입증했다. 제트코스터 러브의 첫 주 판매량은 지난해 발매한 두 번째 싱글 ‘점핑’(약 5만5000장)에 비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제트코스터 러브는 원래 지난달 23일에 발매될 예정이었으나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해 연기됐다. 카라는 이번 앨범의 수익금 전액을 지진 이재민을 돕는 데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카라 멤버들은 “여러분 덕분에 ‘제트코스터 러브’가 1위에 올랐다. 팬들이 우리를 보고 힘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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