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주영 회장 9주기… ‘현대家’ 한자리에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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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9주기를 맞아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 등 현대가(家)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정 회장을 비롯해 가족들은 20일 오후 정 명예회장이 생전에 거주했던 서울 종로구 청운동 집에 모여 제사를 지냈다.

제사에는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정 명예회장의 조카로 최근 현대종합상사 회장으로 복귀한 정몽혁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 명예회장의 며느리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이날 밤 딸인 정지이 현대U&I 전무와 함께 청운동을 찾았다. 정 명예회장의 손자인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일선 비앤지스틸 대표이사, 정대선 비에스엔씨(BS&C) 대표이사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인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FIFA 집행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17일 출국해 불참했다.

정몽구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올해 글로벌 판매목표를 지난해보다 70만∼80만 대 늘렸다”면서 “내수는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해외시장 수요는 증가세에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22일 러시아로 출장을 떠나는 것과 관련해 “러시아에 연간 생산 15만 대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며 “체코 공장과 슬로바키아 공장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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