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80대 노부모를 18년 동안 돌봐 온 이재근 씨(46·사진)가 제34회 ‘삼성 효행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삼성복지재단은 133명의 효행상 후보 가운데 이 씨를 비롯해 효행, 경로, 특별, 청소년상 등 4개 부문에서 총 16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전시 중구청 세무과에 근무하는 이 씨는 2008년에도 어버이날 효행자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은 바 있다.
효행상은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와 전신마비 중증장애인인 시아주버니와 시어머니를 돌봐온 한지민 씨(27), 간암 판정을 받은 아버지에게 본인의 간 67%를 이식한 홍우리 씨(27·여)가 수상했다.
삼성효행상은 고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자가 1975년 제정했다. 올해 시상식은 호암 탄생 100주년 행사 가운데 하나로 다음 달 9일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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