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 아버지가 닦은 길 저희가 다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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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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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동명부대 6진 환송식
代이은 파병 장병 모두 7명

유엔 레바논평화유지군(UNIFIL)으로 현지에 파병되는 동명부대 6진 환송식이 21일 인천 계양구 특수임무단에서 열렸다. 한 파병 장병(가운데)이 가족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인천=홍진환 기자
유엔 레바논평화유지군(UNIFIL)으로 현지에 파병되는 동명부대 6진 환송식이 21일 인천 계양구 특수임무단에서 열렸다. 한 파병 장병(가운데)이 가족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인천=홍진환 기자
21일 인천 계양구의 육군 특수임무단에서 열린 레바논 동명부대 6진 환송식에는 대(代)를 이어 해외 파병에 나선 장병 7명이 참석했다. 이 중 송재원 일병의 감회는 남다르다. 송 일병의 부친 송경호 대령(국방대 PKO센터장)은 이라크 자이툰 1진 작전참모로 파견돼 이라크 파병의 기틀을 닦은 주인공으로 동명부대 3대 단장까지 지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3차례 해외파견 경험이 있는 아버지 송 대령은 송 일병의 레바논행을 적극 찬성했다고 한다. 송 대령은 이날 통화에서 “파병을 나가보면 대한민국 국민으로 태어난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것인지 깨닫게 된다”면서 “파병 병사들은 그 나라 문화를 잘 이해하고 도움을 줄 때도 주민의 자존심이 상하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파병 장병 중에는 미국 시민권이 있는 곽진욱 이병 등 유학파 장병 15명이 포함됐고, 상록수 및 자이툰부대에 파병됐던 유경험자 45명도 재파병 길에 올랐다. 유엔 레바논평화유지군(UNIFIL)의 일원이 될 이들은 레바논 책임지역 내 감시 및 정찰과 검문소 운용, 레바논군 지원, 민사작전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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