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행정부 떠나는 전신애-강영우-진교륜 씨

  • 입력 2009년 1월 24일 02시 56분


미국에 버락 오바마 정권이 출범하면서 전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시절에 근무했던 재미 한인 공직자들도 현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한인으로 최고위직인 차관보급에 올랐던 전신애 전 연방노동부 여성국담당 차관보와 강영우 전 국가장애위원회 위원, 진교륜 전 평화봉사단 특별정책기획실장은 현직을 떠나며 동포사회에 거는 희망과 기대를 23일 미주한국일보에 털어놓았다.

일리노이 주 금융규제 장관과 주 노동부 장관을 역임하다 2001년 연방정부 노동부 차관보에 임명됐던 전신애 전 차관보는 “내가 잘해야 앞으로 한인 2세에게 발판이 돼 줄 수 있다고 생각해 그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다”면서 “오바마 정부에서 최소한 2명 정도 한인 출신 차관보가 배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영우 전 위원은 “영어도 부족하고 장애인인 내가 상원 인준을 받는 국가장애위원을 7년 이상 맡을 수 있었던 것은 기적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아버지 부시 대통령 시절엔 차관보급인 보훈처장관 수석보좌관을 지냈으며 지난 부시 행정부에서는 평화봉사단 기획실장으로 유엔과 백악관, 국무부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 진교륜 전 실장도 “새로 들어선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많은 한인이 고위직에 진출해 성공적으로 일하길 바란다”는 염원을 밝혔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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