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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7일 02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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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년 동안 병원 설립과 무의촌 진료활동 등을 통해 의료 발전에 헌신해 온 박영하(81·사진) 을지재단 회장이 7일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보건의 날 행사’에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는다.
박 회장은 1956년 5칸짜리 산부인과 의원에서 출발해 이를 서울 노원구 을지병원과 대전 을지대병원, 충남 금산 을지병원 등 3개의 의료원으로 키워냈다.
1967년에는 개인 병원을 ‘재단법인 을지병원 유지재단’이란 이름으로 사회에 환원하고 1983년 서울보건전문대 인수, 1997년 대전 을지의과대 설립 등을 통해 의학 발전의 토대를 닦았다.
1997년 10억 원의 사재로 설립한 ‘범석학술장학재단’이 현재 64억 원의 기금으로 성장해 매년 불우 소년소녀가장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이날 행사에서 박영하 회장 등 보건의료 분야 유공자 224명에게 포상한다. 포상자는 훈장 7명, 근정포장 4명, 대통령 표창 10명, 국무총리 표창 13명, 장관 표창 190명 등이다.
송재승(56) 인화재단 한국병원 이사장은 29년간 무의촌 지역 주민 1만2000명 등에게 무료진료 봉사를 해 온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는다. 그는 5000명에게 언청이 무료시술을 해주고 1996년부터 2001년까지 매주 토요일 노인 1만5000명을 무료 진료하기도 했다.
이 밖에 한대희 서울 한대희한의원 원장이 국민훈장 동백장, 정만진 경북 울릉군 보건의료원 지방의무서기관과 이인숙 서울대 교수가 국민훈장 녹조근정훈장, 이무남 대한약사회 감사가 국민훈장 석류장, 김대원 성균관대 교수가 국민훈장 옥조근정훈장을 받는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