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정 선생 일대기’ 해외 첫 박사논문

  • 입력 2008년 3월 27일 03시 02분


일제강점기이던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해 한민족의 자긍심을 만방에 알렸던 고 손기정 선생의 일대기가 미국에서 박사학위 논문으로 발표된다.

손기정기념재단은 미국 일리노이 주 어배나-섐페인의 일리노이대에서 스포츠사회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유연미(49) 씨가 28일 ‘한국 문화 속 손기정의 초상(The Iconography of Kee-Chung Sohn in Korean Cultural Memory)’이라는 제목의 박사학위 논문을 발표한다고 26일 알려왔다.

손 선생의 마라톤 우승에 관한 학술 논문이 국내에서 발표된 적은 있지만 그의 일대기를 조명한 해외 박사학위 논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논문은 영상물과 신문 자료, 출판물, 손기정 관련 음악, 자작시 등을 동원해 연극적인 형식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논문은 ‘일제강점기에 한국인의 한을 풀어준 민족주의자’, ‘경제 위기의 시기에 희망의 상징’, ‘한반도 통일을 위한 평화의 상징’으로 각각 손 선생을 조명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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