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정치권과 재계에 따르면 정 의원은 세금을 제외한 올해 배당 소득 521억 원 가운데 200억 원을 공익법인에 출연(出捐)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지분 10.8%를 보유한 정 의원은 최근 회사로부터 616억 원(주당 7500원)을 배당받았다.
정 의원은 기부금 200억 원 중 150억 원은 재단법인 아산정책연구원에, 나머지 50억 원은 기타 단체 출연금 및 후원금으로 각각 내놓을 예정이다.
정 의원 측 관계자는 “기부금 출연 외에도 차입금 상환과 종합소득세 납부 등에 대부분의 배당금이 사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 의원은 2002년 9월 현대중공업 고문직을 사퇴한 이후 최대주주로서 주총 의결에 따른 배당 수익만 받고 있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