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여중고 개교 120주년 총동문의 밤

  • 입력 2007년 10월 27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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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정신여중고 개교 120주년 기념식에서 이미자 동문회장이 학교 관계자와 동문들 앞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정신여중고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정신여중고 개교 120주년 기념식에서 이미자 동문회장이 학교 관계자와 동문들 앞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정신여중고
서울 송파구 잠실7동에 있는 정신여중(교장 정혜순)과 정신여고(교장 박동일)가 26일로 개교 120주년을 맞았다.

정신여중고는 이날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총동문 가족의 밤’ 행사를 열고 ‘학교를 빛낸 동문 120인’을 선정해 표창했다.

동문회장인 이미자 전 정신여중고 교장, 김선화 대통령정보과학기술보좌관, 탤런트 이영애 씨 등이 ‘자랑스러운 정신인’으로 선정됐다.

정신여중고는 1887년 의료 선교사로 한국에 와 제중원에서 부인과 함께 의사로 일했던 애니 앨러스가 설립했다. 당시 앨러스가 다섯 살짜리 고아 소녀 ‘정녜’를 서울 중구 정동에 있는 자신의 집에 데려다 교육한 것이 이 학교의 출발이었다.

당시 명칭은 정동여학당이었지만 1909년 고등학교령에 따라 정신여학교로 개명해 사립 정신여학교로 인가받았다.

정신여고의 박 교장은 “12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사학의 명문으로서 세계가 주목하는 여성 글로벌 리더의 육성을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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