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여중고는 이날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총동문 가족의 밤’ 행사를 열고 ‘학교를 빛낸 동문 120인’을 선정해 표창했다.
동문회장인 이미자 전 정신여중고 교장, 김선화 대통령정보과학기술보좌관, 탤런트 이영애 씨 등이 ‘자랑스러운 정신인’으로 선정됐다.
정신여중고는 1887년 의료 선교사로 한국에 와 제중원에서 부인과 함께 의사로 일했던 애니 앨러스가 설립했다. 당시 앨러스가 다섯 살짜리 고아 소녀 ‘정녜’를 서울 중구 정동에 있는 자신의 집에 데려다 교육한 것이 이 학교의 출발이었다.
당시 명칭은 정동여학당이었지만 1909년 고등학교령에 따라 정신여학교로 개명해 사립 정신여학교로 인가받았다.
정신여고의 박 교장은 “12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사학의 명문으로서 세계가 주목하는 여성 글로벌 리더의 육성을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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