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로펌들 “법적 약자 위해 써달라”

  • 입력 2007년 8월 30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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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협 법률구조재단 기부금 약정식에서 김앤장 법률사무소 이재후 변호사(왼쪽)가 법률구조재단 이사장 이정락 변호사에게 기부금 약정서를 건네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 제공 대한변호사협회
대한변협 법률구조재단 기부금 약정식에서 김앤장 법률사무소 이재후 변호사(왼쪽)가 법률구조재단 이사장 이정락 변호사에게 기부금 약정서를 건네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 제공 대한변호사협회
대형 로펌들이 장애인이나 범죄 피해자, 생활보호 대상자 등을 위한 법률 구조사업에 써 달라며 앞으로 5년 동안 모두 14억7000만 원을 대한변호사협회 법률구조재단(이사장 이정락 변호사)에 기부하기로 했다.

법률구조재단은 2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이진강 변협회장과 정재헌 전 회장, 로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법률 구조사업 기부금 약정식을 열었다. 이 재단은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법률 구조사업을 위해 2003년 변협이 별도로 설립한 것이다.

이날 약정식에서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5억 원을, 법무법인 광장과 세종 태평양은 각각 1억5000만 원을, 율촌과 충정 화우는 1억 원씩을 앞으로 5년에 걸쳐 기부하기로 했다. KCL(8500만 원), 바른(7500만 원), 로고스(5000만 원)도 기부 약정을 맺었다.

이정락 재단이사장도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재단은 로펌들의 기부금으로 장애인이나 국제법상의 난민, 새터민(탈북자), 미성년자, 고령자, 국내 거주 외국인 노동자 등을 위한 법률구조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국민이 법을 몰라 피해를 보거나 인권을 침해당하는 일이 없도록 생활인권 보호를 위한 법률 구조 활동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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