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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8월 18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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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의 우호 관계는 1883년 두 나라가 한영 우호통상 항해조약에 조인하면서 시작돼 1957년 대사급으로 격상됐다. 1957년은 6·25전쟁 이후 남아 있던 영연방군이 한국에서 철수한 해. 그 뒤 50년 동안 14명의 대사가 거쳐 갔다.
워릭 모리스 주한 영국대사는 이날 개회사에서 “한영 대사급 외교 관계 50주년을 맞는 올해까지 여러 활동을 통해 많은 외교적인 성과를 이뤘고 앞으로 두 나라의 관계는 더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산업적 교류와 과학자 등 인력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국은 지금도 유엔사령부 관련 업무를 통해 한국의 휴전선을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다”며 “곧 열리게 될 남북 정상회담과 6자회담으로 한반도의 평화 정착이 가까워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리스 대사는 이날 한영미래포럼 사무총장인 민선식 YBM시사 사장이 양국의 교류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주는 ‘대영제국 명예훈장(OBE)’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리셉션장에는 50년간 주한 영국대사관의 활동상을 담은 사진이 전시됐다.
영국은 외교 관계 50주년을 기념해 올해 초부터 한국에서 ‘Think UK’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 캠페인은 양국 무역과 투자 촉진, 관광과 교육 및 과학 분야의 교류 확대 등을 위한 각종 행사와 사업으로 구성됐다.
리셉션 행사에는 역대 주영 한국대사들과 한승수 전 외교통상부 장관, 크리스 홀랜즈 주한 영국상공회의소 회장,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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